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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물과 뉴스7

미국 대통령 취임식, 랄프 로렌과 알렉산드라 오닐ㅣ대통령 부부의 옷 ★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레이디 가가와 제니퍼 로페즈가 축가를 불렀고, 트럼프의 공백을 메우러 전직 대통령들도 총출동했다. 객석은 썰렁했고, 모두들 마스크를 끼고 있어 이상했지만, 새로운 대통령의 시작에는 무리가 없었다. 오늘은 대통령 부부의 의상에 대해 소개하고싶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큰 행사이고, 이런 행사에 어떤 브랜드를 입는가는 중요한 일이다. 미국인들은 이런 행사를 여러모로 잘 이용하기 때문에, 분석하는 재미가 항상 있었다. 우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랄프 로렌 정장을 입었다. 그리고 질 바이든 여사는 알렉산드라 오닐의 옷을 입었다. 두 분 다 파격적인 선택이다. ★ 원래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 브룩스 브러더스의 옷을 입었다. 그런데 이 모범생 노정치인인 조 바이든.. 2021. 1. 23.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ㅣ 26년된 보잉 737 데자뷔같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의 앞바다에 또 여객기가 떨어졌다. 속보기사에서 기종이 보잉 737이라고 해서, 또 저 기종인가 싶었다. 2년전에 바다에 떨어진 비행기도 보잉 737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속기사를 보니, 다른 비행기라고 한다. 2년전엔 737맥스였고, 이번엔 737-500이라고 한다.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에 두 차례의 비극적인 사고를 냈다. 이번에 사고를 낸 737-500은 맥스보다 오래된 비행기다. 이 비행기는 1980 년대와 1990 년대에 제작된 737의 2세대 737 클래식 시리즈이다. 수년 동안 강력한 안전 기록을 낸 기종이다. 사고기, Sriwijaya Air 737은 26년이 되었다. 항공사는 새로운 항공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시대의 항공기가.. 2021. 1. 10.
윤지오 사망? 새벽에 올라온 인스타 부고 윤지오의 인스타에 부고가 떴다. 부고가 공지된 시점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가 조금 넘었으니, 캐나다 토론토 시간으론 낮1시경이다. 윤지오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이 부고를 알렸고, 고인인 윤지오가 남긴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뭔가 착오가 있는, 단순 해프닝이었으면 좋겠다. 장난이나 착오였으면 좋겠지만, 부고란 게 어디 그렇게 간단한 일인가. 현재 윤지오가 처한 상황은 많이 복잡하다. 일단 윤지오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된 상태다. 김수민 작가에 대한 명예훼손, 후원금 횡령 건이다. 단, 법무부는 소재불명을 이유로 기소중지를 선언했다. 여권은 중지되어서 불편하겠지만, 부담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윤지오는 틈만 나면 인스타로 자신의 활동을 알려서, 법무부의 행정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8월, 호텔에서 한 .. 2020. 11. 24.
스페이스X의 리질리언스호, 우주인들의 흥미로운 이력 인류의 첫 민간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다른 때라면 우주가 들어간 단어들이 주목을 받았겠지만, 이번에는 민간이란 단어가 뉴스를 쓸어갔다. 엔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드디어 우주에 인간을 보낸 것이다. 내년에는 톰 크루즈도 이 회사의 우주선으로 우주에 간다고 한다. 오류를 허용하지않는 우주비행 임무를 민간의 힘으로 해낸 것이 대단하다. 그런데 리질리언스호의 뉴스를 보다 의외로 우주비행사들의 나이가 많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제일 어린 우주인이 44세. 나머지는 모두 50대다. 원래 이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특별한 지 모르겠다. 닐 암스트롱이 달로 갈 때 나이를 검색하니, 39세 때다. 우주비행은 청년들의 영역이 아니라, 해당분야 경력자들의 세계이다. 30대 후반은.. 2020. 11. 18.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ㅣ다시보는 마지막 등판경기ㅣ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수사중 통산 135승의 레전드,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투수가 도박 및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경찰의 수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이다. 윤성환은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삼성의 마운드를 오래 지킨 팀내 영구결번급 선수이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기중 포커페이스로도 유명했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충격이 크겠다. 승부조작으로 의심되는 경기는 지난 8월 21일 SK전이다. 이 날 선발투수로 나선 윤성환은 1회부터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몸에 맞는 볼 2개,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당황할 결과였다. 하지만 1회부터 그는 최악의 스타트를 한다. 다음은 그날의 문자중계이다. 승부조작 경기들은 1회 첫 타자 볼넷에 주로 건다고 한다. 아마도 조작이 쉬운 상황인 모.. 2020. 11. 16.
정운찬과 브랜치 리키ㅣ야구행정가의 오답과 정답 정운찬 KBO 총재가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부임할 때의 기대를 생각하면 그의 3년은 허망하기까지 하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공부했고, 그의 전공이 경제학이기 때문에, 실속있는 개혁이 크보에서 이루어질 줄 알았다. 미국 스포츠는 전면에 나서는 선수나 코치 뿐 아니라, 시대마다 행정가들이 놀라운 활약으로 해당 종목을 전세계의 스포츠로 만들곤 했다. 야구는 그야말로 아메리카 합중국의 토산품. 미국에서 공부한 정운찬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그가 한국의 브랜치 리키같은 야구행정가가 되길 바랬다. 브랜치 리키는 전설적인 야구 단장으로, 재키 로빈슨을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키고, 흑인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야구계의 링컨으로 유명하다. 재키 로빈슨의 전기영화 에선 미국의 국민배우, 해리슨 포드가 연기를 하기도 .. 2020. 10. 19.
소크라테스의 동생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훈아의 KBS 콘서트, 신곡 '테스형'발표 2020년 추석의 하일라이트는 나훈아였다. 그는 연휴 마지막날 밤, KBS에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다. 코로나로 관객은 없었고, 화상연결한 전세계의 한국인들이 있었다. 약간 백남준적 상황이고, 무대였다. 칠십 노인의 무대 장악력은 엄청났다. 시종일관 에너지를 팍팍 발산하며, 동작 하나하나, 말 한마디에 마음을 실어 공연했다. 과연 아직도 콘서트가 매진된다는 것이 한순간에 이해됐다. 2가지가 놀라웠다. 우선은 테스형이란 신곡을 들고나온 것. 지난 5월에 발표된 곡이라는데, 아직도 새 노래를 만든다는 것이 대단하다. 은퇴가 빠른 음악업계 특성을 보면 그의 신곡발표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좋아하는 가수 송창식에게 유일한 불만이 있다면 신곡이 없다는 것. 나훈아는 대단하다. 리스펙트! 두번째는 그의 사투리가 놀..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