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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Book

유령함대 1 ㅣ 피터 싱어, 오거스트 콜ㅣ실감나는 가상의 미중전쟁

by 헤로도토스의 별 2021. 1. 3.
유령함대 1

유령함대 1

피터 W. 싱어, 오거스트 콜 저/원은주

 

 

 

 

 

 

 

★ 새해 첫 소설독서는 유령함대로 하기로 했다.

가상의 미중 전쟁을 그린 작품인데, 마치 톰 클랜시가 살아 돌아와 쓴 것 같다.

국제정치와 무기, 등장인물들이 아주 생생하다.

 

미중 전쟁이라 하지만, 정확히는 미국 대 중 러 연합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하여 미국에 제2의 진주만 침공을 한다.

엄청나게 많은 등장인물들이 짧은 에피소드들을 맡아 등장한다.

출현하자마자 죽는 캐릭터도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이런 식의 진행이 사실감을 증강시킨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전쟁경험을 벽돌처럼 모아 거대한 벽화를 그린다.

줌월트, 스텔스 구축함

★ 1권의 흥미로운 설정들

 

◈ 중국의 상황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자유를 열망하는 청년들의 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나자, 

중국공산당은 제2의 천안문 진압을 결정한다.

그런데 중국의 신흥부자들과 군대내 개혁파들이 당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혁명을 일으킨다.

개혁파는 군중의 편에서 중앙이 보낸 공산당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중앙의 권력을 교체한다.

그리고 그들은 민심을 등에 업고,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한다.

중국의 혁명정부는 자신감을 등에 업고, 경제개발을 하려하지만, 결국 미국과 충돌한다.

그러자 미국과의 전쟁을 솔루션으로 선택한다.

 

◈ 전쟁의 시작은 우주에서

미군의 현대적 국방력의 기초는 우주에 있다.

군사위성들이 미군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적군을 염탐한다.

중국은 우주에 있는 미군의 군사위성을 파괴하고, 나사의 민간업무로 위장한 군사시설들도 파괴한다.

중러 연합이 극적으로 표현되는 것도 우주이다.

여러나라의 우주인들이 함께 머무르는 우주정거장에서, 미국 우주인은 선체 유영 보수작업을 하다,

복귀를 거부당하고 밖으로 갇힌다.

동료였던 러시아 우주인으로부터 정말 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우주에 버려진다.

 

◈ 미해군 함정들의 무덤, 쓰레기장 항구.

오래 사용하다, 퇴역하는 함정들을 모아놓는 항구가 있다.

항구의 용도상, 이 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퇴역 군인 출신 민간인과 출세길이 막힌 현역들이다.

 

그런데 미군은 조금 특별한 용도로 이 항구를 사용하고 있다.

극도의 비밀이 요구되는 군의 함정들과 시설을 이 곳에 섞어놓는 것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항구라는 점을 노린 것.

 

개발하다 재정문제로 제조 중지된 무기나,

너무 특이해서 대량 생산이 취소된 함정들이 잔뜩 있다.

 

아마 2권에선 이들의 활약이 대단할 듯.

제2의 진주만 침공으로 미해군은 박살이 났기 때문에, 이들 밖에 전력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들의 존재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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